영화 샤인(Shine) "데이비드 헬프갓의 감동 실화"
영화 샤인은 1990년대부터 다큐멘터리의 연출과 각본으로 호평을 받던 스콧 힉스 감독의 첫 번째 상업영화입니다. 역시 다큐멘터리에서의 관찰과 표현력이 십분 발휘된 영화에서의 표현력은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 화면에서 디테일하게 표현이 되어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 인물의 다큐를 보는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특히 주인공 제프리 러시의 정신상태의 변화의 그 미묘함까지 느끼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저예산(6백만 달러) 영화로 제작이 되었지만 미국에서만 3500만 달러에 이르는 흥행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주인공 역을 맡은 제프리 러쉬는 영화 속에서 실제로 미친 연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제69회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 그리고 골든 글로브까지 남우주연상을 독식하며 "셰익스피어 인 러브, 킹스 스피치, 캐리비언의 해적"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대단한 것은 영화 샤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대역이 아닌 제프리 러시가 직접 연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실존하는 유명 피아니스트인 데이비드 헬프갓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필두로 위대한 음악가들의 작품들이 등장해 더욱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데이비드 헬프갓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그렸지만 실제 그의 병명은 불안신경증이라고 합니다. 영화로 인해 유명세를 타면서 음반을 발매했는데 당시 실력이 예전 같지 않아 국내 언론인 조선일보에서 그의 음반에 대해 한 장의 똥통 음반이라고까지 혹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샤인(Shine) 주요 출연진
- 스콧 힉스(감독)
- 제프리 러쉬(데이빗 헬프갓 역)
- 노아 테일러(젊은 데이비드 헬프갓 역)
- 아민 뮬러스탈(아버지 피터 역)
- 린 레드그 레이브(아내 질리언 역)
영화 샤인(Shine) 줄거리
호주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헬프갓은 어릴 때부터 음악가가 꿈이었던 아버지로부터 피아노 교육을 받는다. 자신의 꿈에 대한 보상심리로 아들을 통해 이루려는 생각으로 엄격하게 가르치며 오직 1등을 하기를 강요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참가했던 작은 콩쿠르에서 유명한 음악가인 아이작 스턴의 눈에 들게 되고 미국 유학의 기회가 오게 되었지만 아버지인 피터는 반대를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평생 복종만 해왔던 자신의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아버지와 다툰 이후 영국 왕립음악원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하게 된다. 나날이 실력이 발전하게 되고 교내 콩쿠르에 참가하게 되는데 참가곡이 아버지가 연주하기를 바랬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었고 대회 당일 미친 듯이 몰두하며 연주를 마치지만 바로 정신을 잃게 된다.
이후 데이비드는 정신분열증을 앓게 되고 그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과연 그의 앞날이 어떻게 될까?
영화 샤인(Shine) 한줄평
"무너진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본 인생의 진정한 행복"
지금까지 많은 천재 예술인에 대한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파리넬리, 불멸의 연인, 아마데우스"등 많았지만 이 영화가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에 꼽힐 수 있었던 점은 무너진 피아니스트의 천재성이나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저렇게 천재가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 속에서도 연주를 계속하려 하고, 또 자신의 동반자인 길리언을 만나 서로의 진정한 사랑을 통해 행복을 찾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천재 피아니스트에서 그 중압감을 버티지 못해 정신병을 앓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마냥 아쉽게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그럼에도 우울하거나 스스로 수그러들지 않았고, 오히려 순수함과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단 점 때문이었습니다. 길리언이 자신의 집 뒤뜰에서 데이비드를 발견하였을 때 트램폴린에서 바바리코트 하나를 입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하늘 높이 뛰던 장면에서는 그 배경으로 흘렀던 음악과 함께,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탈옥 성공 후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던 그때와 같은,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오갈 데가 없었던 병든 천재 피아니스트가 찾아들었던 한 식당의 주인은 그를 품어주었고, 무시 섞인 눈초리 속에서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시작할 때 그들이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영화를 보던 우리에게도 전달이 되었습니다. 그 공간이 하나의 집이고 콘서트 홀이고 또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매우 따뜻하게 느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좋은 스펙을 가진 멋진 중년의 여자 길리언은 좋은 조건의 약혼자를 두고 결국 데이비드를 선택하게 되고 그 선택의 결과로 그들은 행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헬프갓 "세월은 흘러가는 동안 우리도 멈추지 말고 살아야 해. 포기하면 안돼"
길리언 "모든 것은 때가 있어요. 항상 이유가 있고, 우리는 순간에 맞는 이유를 찾으면 돼요"
피아노와 관련된 영화는 대체적으로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의 전설"도 제가 추천드리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진정한 행복과 따스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샤인"을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화 & 방송 추천 그리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추천 |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2016) (0) | 2022.07.05 |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박은빈)는 몇부작? 등장인물 정리(Popular Korean drama "Strange Lawyer Woo Young-woo") (0) | 2022.07.01 |
새로운 주말드라마 환혼은 어떤 드라마일까?(韓国人気ドラマ「歓婚) (0) | 2022.06.20 |
영화 추천 |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Jumanji, 2017) (0) | 2022.06.14 |
영화 추천 | 영화 극한직업(Extreme Job, 2018) (0) | 2022.06.11 |
댓글